김영환·브라운 쌍포 활약한 KT, 부산 정벌 온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11-15 18:38:49

부산 KT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6-58로 승리했다. 부산 홈 4연전서 3연승을 챙긴 KT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영환(18득점)의 전천후 활약, 브랜든 브라운(17득점 14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 가세가 승리로 이어졌다. 개인 득점은 저조했으나 허훈(7리바운드 12어시스트) 역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3득점 13리바운드)가 코트를 지배했지만 승리까지 가져가지는 못했다.
삼성이 원하는 대로 흐른 1쿼터였다. 김진영과 김광철, 배수용 등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KT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지역방어에 약했던 힉스는 대인방어로 나선 KT에 3점슛 3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KT는 외곽슛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삼성의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는 삼성이 18-1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삼성의 좋았던 흐름은 금세 사라졌다. KT는 김영환의 저돌적인 림 어택, 허훈과 브라운이 공격을 이끌며 26-26,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현수의 돌파, 이호현의 점프슛에도 KT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KT와 삼성은 서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채 추가 득점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4분여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였고 공격 제한 시간에 수차례 걸렸다. 반면 KT는 브라운이 꾸준히 득점해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지루했던 2쿼터는 KT가 32-27로 앞섰다.
잠잠했던 전반을 끝으로 KT와 삼성의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3쿼터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임동섭이 연속 5득점을 성공시켰으며 힉스가 활동량을 앞세워 KT의 림을 연신 갈랐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김종범의 3점슛으로 혈을 뚫자 김영환, 박준영이 적극 공격에 나섰다. 48-43을 앞선 KT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동엽의 3점포가 터지며 48-47, 1점차까지 쫓긴 KT. 이날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허훈이 점프슛을 터뜨리며 50-47, KT의 3쿼터 우세를 가져왔다.
4쿼터 초반부터 KT가 김영환을 앞세워 삼성을 억눌렀다. 연속 3점슛은 치명적인 타격을 줬고 58-47, 이날 첫 두 자릿수 격차까지 벌렸다. 삼성도 임동섭의 돌파, 이관희의 3점슛으로 재추격했다.
삼성은 힉스에게만 득점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KT는 브라운을 중심으로 국내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길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 차이는 63-54라는 결과로 드러났다.
브라운의 3점슛은 쐐기포였다. 당황한 삼성은 이후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KT는 여유로웠다. 삼성의 필사적인 수비를 뿌리치며 3연승을 달성했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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