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내가 제일 간절할 것” 강이슬의 포효에 담긴 의미
-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2-04-10 16:40:26

강이슬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14점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청주 KB스타즈의 78-58 완승에 기여했다.
강점인 3점슛은 5개 가운데 단 1개 림을 갈랐지만, 강이슬은 박지수의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득점을 쌓았다. 김완수 감독 역시 “돌파나 스크린 타이밍 등 여러 면에서 성장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KB스타즈는 통산 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지만, 강이슬은 방심하지 않았다. 강이슬은 “우리은행에 패한 경기를 보면 상대의 3점슛 성공률이 높았다. 오늘 잘된 부분은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안 풀릴 때는 실책, 수비 미스로 자멸했다. 그런 부분을 다듬으면 다음에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하나원큐를 넘어 W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활약했던 강이슬은 FA 협상을 통해 KB스타즈로 이적했다. KB스타즈는 종전 박지수에 강이슬이 가세,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축해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강이슬이 KB스타즈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는 우승이었다. 강이슬은 2013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입단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5~2016시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지만, 이는 첼시 리 파문으로 인해 공식기록이 삭제됐다.
강이슬 역시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가장 간절히 우승을 원할 것”이라며 남다른 코멘트를 남겼다. 강이슬은 이에 대해 전하자 “세리머니나 리액션을 잘 안 하는 편인데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간절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더라. 그 모습을 보며 ‘우승을 원하는구나’라는 게 스스로도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실제 강이슬은 1쿼터 중반 첫 3점슛을 성공시킨 직후 포효하며 기쁨을 표했다. 아직 경기가 한참 남은 시점이었지만, 본능에 의해 만들어진 포효였던 셈이다. 강이슬은 “경기를 뛰는 마음가짐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간절해졌다. 공 하나, 슛 하나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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