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훕시티배] '준비한대로 척척' 하남 KCC 이용준 “친구들과 웃으면서 우승하고 싶다”

유소년 / 제천/황혜림 기자 / 2026-10-10 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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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황혜림 인터넷기자] 하남 KCC 이용준의 활약이 빛났다.

하남 KCC U12부는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자연치유도시 제천 HOOPCITY 유스챌린지’ 예선 원주 DB U12부를 상대로 35-27 승리를 올리며 예선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챙겼다.

이날 하남 KCC는 1쿼터에만 전체 실점의 절반 수준인 12점을 내어주며 뒤처지는 듯했으나, 2쿼터 들어 촘촘한 수비가 빛을 발해 역전에 성공, 경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 중심에는 이용준이 있었다. 174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위력을 더하고, 코너에서 들어오는 동료에게 정확히 공을 건네 조력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세 명의 수비를 제치고 드라이브 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용준은 “경기 초반에는 수비가 잘 안풀려서 좀 밀렸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첫 경기여서 몸이 덜 풀린 영향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남 KCC는 유기적인 스위치 수비로 원주 DB가 인사이드까지 들어오는 경로와 외곽에서의 슈팅 찬스를 원천 차단했다. 이용준은 “스위치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더블 팀과 스위치를 중심으로, 나가는 공을 뺏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 수비에서 이용준의 역할은 무척 컸다. 인사이드, 외곽을 쉴새없이 넘나들며 빈 공간을 채웠다. 그가 막아선 선수는 신장의 벽에 막혀 슛 기회를 만들기 벅찼다. 신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적극성으로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더욱 빛냈다.

“우리 팀의 팀 수비가 뚫리는 경우가 생겼을 인사이드에서 실점하지 않게 막는 헬프 수비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 공격에 있어서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건 최대한 돕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다 했다.”

신장 외에 중학교 진학 후에도 경쟁력을 지켜 줄 이용준의 무기는 ‘스피드’였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 두분이 다 육상선수셔서 부모님 덕분에 빠른 것도 솔직히 조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용산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이용준은 이제 구력이 더 길고, 피지컬 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선배들을 상대하게 된다. 이제까지는 대부분 같은 나이, 비슷한 피지컬의 선수들을 상대했기에 그 간극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용준은 “지금이야 또래에 비해 키가 크니 센터나 포워드, 빅맨 역할을 많이 본다. 엘리트 농구에 가면 가드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슈팅,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럽 스포츠에 그치지 않고, 엘리트 농구의 길로 접어들게 된 데에는 오랜만에 다시 잡은 농구공으로부터 느낀 즐거움이 크게 작용했다.

“농구를 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쯤 그만뒀었다. 그런데 다시 농구를 하니까 너무 재밌었다. 다시 시작하니까 느껴지는 즐거움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친구들이랑 다같이 웃으면서 우승하고 싶다”는 게 이용준이 이번 대회에서 세운 목표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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