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버팀목’ 정영삼, 그는 오직 팀만을 생각하고 있다
- 프로농구 / 장도연 / 2020-11-17 15:28:16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3-68로 패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오리온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6개나 뺏겼고 승부처 4쿼터에서 8득점에 그치면서 승리를 내주었다. 전자랜드가 앞서 13경기에서 기록했던 평균 10.7개보다 많은 15개의 턴오버를 범한 것 또한 패인이 되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17득점 3스틸), 헨리 심스(13득점 8리바운드 3블록슛), 에릭 탐슨(10득점 11리바운드), 김낙현(10득점 4어시스트)이 분전했다.
베테랑 정영삼도 묵묵히 본인 몫을 해냈다. 정영삼은 25분 46초를 뛰며 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정영삼은 최다점수 차가 단 5점에 불과했을 만큼 접전이었던 3쿼터에서 앤드원 플레이와 3점슛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전자랜드는 수비의 핵인 차바위가 14일 전주 KCC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타박상(3주)을 입으며 큰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차바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영삼에게 팀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후 정영삼은 “(차)바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와 승부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감독님이 이대성 수비 주문을 많이 하셨는데 (차)바위의 빈자리를 잘 못 메꾼 거 같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이어 “긴 출전 시간에 비해 득점을 많이 못했다. (이)대헌이와 (김)낙현이에게 많은 짐을 준 거 같아 미안하다”라고 후배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번 시즌 정영삼은 14경기에서 평균 18분 42초를 출전하며 10분 초반대에 그쳤던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25-30분정도 뛸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출전 시간은) 딱히 부담되진 않는다. 선수층이 얇아서 부상 공백이 생기면 버텨줄 선수가 별로 없다. 팀이 완전한 전력을 갖추기 전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내 몫이다. 그 후엔 내 출전시간이 줄어든다 해도 크게 상관없다”며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주장 정영삼이 짚은 전자랜드의 문제점은 공격력이었다. 1라운드에서 84.8득점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2라운드(5경기)에서 75점으로 떨어졌다. “선수들의 부상이나 공격력이 문제다. 사실 전력상으로 봤을 때 (선수층이 얕기 때문에) 우리 팀의 공격이 잘 안 풀리는 것은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수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데 이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는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9일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를 끝으로 브레이크 기간(20일~12월 1일)에 돌입한다. 정영삼은 “부상자 없이 브레이크 기간을 맞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브레이크 기간에는 체력회복에 중점을 두어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브레이크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영삼은 전자랜드의 ‘앞으로’를 말하면서 정효근(상무, 2021년 1월 11일 제대)을 언급했다. “우리 팀은 다시 얼마든지 반등할 수 있다, 앞으로 좋아질 부분만 있지 나빠질 부분은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효근이가 돌아오는 3라운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 될 것이다. 팬분들도 계속해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팀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표했다.
이번 시즌 정영삼은 ‘베테랑의 정석’ 그 자체이다.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이끌어가는 게 베테랑의 역할이라는 것을 정영삼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은 멀리하고 오직 팀과 후배 선수들에 대한 진심으로 가득한 그였다. 정영삼과 함께하는 전자랜드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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