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올해는 시장에서 웃으려는 김민구 “즐겁게 농구하고파”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4-29 13: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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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재기를 바라보는 김민구, 새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까.

 

원주 DB 김민구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원소속 구단이었던 전주 KCC와의 FA 1차 협상에서 결렬, 이후 타 구단의 영입제안도 받지 못하고, KCC와 재협상을 하며 최저연봉(3천 5백만원/1년)을 받는 신세가 됐다. 이후 김민구는 FA 시장 마감과 동시에 트레이드 대상이 되며, 프로데뷔 후 5시즌만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DB에 새 둥지를 틀었던 김민구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기록은 37경기 평균 19분 26초 동안 7득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 시즌 중 부상이 있긴 했지만, 전 시즌 대비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팀에 보탬이 됐다. 특히 득점에 있어서는 데뷔했던 2013-2014시즌을 제외한다면 가장 도드라지는 기록을 보였다.

 

올 시즌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이 폐지되면서 김민구는 5월 1일부터 DB를 포함해 모든 팀과 FA 협상을 치른다. “지난 시즌은 정말 행복하게 뛴 한 해가 아닌가 한다. 다음 시즌도 뛸 수 있는 구단에서 재밌게, 즐겁게 농구를 하고 싶다”라고 FA 시장에 나서는 소감을 전한 그는 연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연봉을) 많이 받고 싶기도 하지만 나의 가치, 내 위치를 알고 있다.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내 가치를 증명 받고 싶긴 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이 지난 28일 DB와 4년 재계약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는 한 시즌 DB와 함께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정말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이해도 잘해주셨다. 내가 대표팀에 뛸 때 코치로 계시기도 했는데, 정말 소통이 잘 되고, 좋으신 분이다.”

 

그렇다면 DB에 남고 싶은 마음은 얼마나 될까. 김민구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원소속 구단에 남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을 거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하지만 여러 입장이 있다보니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을 텐데, 잘 조율 해보려고 한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몸도 마음도 한층 성숙해진 가운데 김민구는 지난 시즌 협상 테이블에 앉아 고개를 떨군 것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결과는 오는 15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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