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탈출하려는 정관장, 속공 실점 줄여야 한다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4-01-02 1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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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정관장이 연패에서 벗어나려면 속공 허용을 줄여야 한다. 속공 득점에서만 10.6점이나 뒤지고 들어간다.

안양 정관장은 첫 13경기에서는 9승 4패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15경기에서 7연패를 두 번이나 당하며 1승 14패로 부진하다.

정관장이 전신 구단 포함해 시즌 첫 13경기에서 9승 4패를 기록한 건 4번째다. 지난 시즌 10승 3패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출발이었다.

그럼에도 2008~2009시즌(29승 25패, 7위)과 2018~2019시즌(25승 29패, 7위)에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2016~2017시즌에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관장에게 9승 4패는 중간이 없고, 극과 극으로 나뉘는 성적표다. 이번에도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

10개 구단 체제인 1997~1998시즌 이후 나머지 9개 구단이 9승 4패를 거둔 뒤 최종 플레이오프 탈락(7위 이하)한 경우는 28번 중 1번 밖에 없었다. 딱 한 번은 2020~2021시즌 SK가 24승 30패로 8위로 마무리한 사례다.

정관장만 9승 4패 후 부진한 건 이례적이다.

이번 시즌은 아직 절반 가까운 경기가 남았다.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여건인 건 분명하지만, 다시 반등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른 팀들 사례만 놓고 보면 96.4%(27/28)다. 정관장 사례를 포함해도 90.3%(28/31).

실제로 정관장과 6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격차는 3.5경기로 연승 한 번이면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중요한 건 우선 7연패를 끊어야 한다.

정관장은 최근 7경기에서 평균 78.6점을 올리고 95.1점을 허용했다. 득실 편차 16.6점이다.

16.6점의 차이 중 10.6점이 속공 때문에 나왔다.

정관장의 7경기 속공 득점을 살펴보면 4.0점을 올리고 14.6점을 허용했다. 편차가 10.6점이다.

속공이 나오는 상황은 상대의 실책을 끌어내거나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할 때다. 정관장은 실책 이후 득점에서는 9.6득점하고 13.6실점했다. 편차가 4.0점이다.

바꿔 말하면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도 속공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적고, 오히려 상대에게는 속공을 많이 허용한다고 볼 수 있다.

앞선 창원 LG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속공 득점 2-25(속공은 1-11)로 절대 열세였다. 이날 경기의 실책은 13-6이었고, 실책 후 속공은 0-4였다. 실책의 차이만큼 속공이 나왔어야 한다면 정관장은 최소 속공 2개를 더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실책은 11-10으로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속공 득점은 0-16(속공 0-8)이다. 가스공사는 정관장의 실책 후 속공 6개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속공 득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실책을 줄이고 여기에 정확한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공격을 실패해도 속공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서는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0-20으로 큰 차이가 났지만, 그 전 6경기에서는 득점과 실점 모두 12.2점으로 똑같았다.

정관장이 7연패를 당하는 동안 속공과 실책, 공격 리바운드에 득점을 살펴보면 속공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정관장은 2일 오후 7시 LG와 맞대결에서 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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