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만 맛본 모비스 박준은, “가장 중요한 건 슛 연습”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4-29 04:49:35
  • 카카오톡 보내기
▲수비와 슛 연습을 매진하겠다고 다짐한 현대모비스 박준은
[점프볼=이재범 기자] “가장 중요한 게 슛인데 던지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게끔 연습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도중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주 KCC로 보내고 4명(박지훈, 김국찬, 김세창, 리온 윌리엄스)의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보다 미래를 선택했다. 트레이드 직후 열린 2019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선 10순위와 11순위로 박준은과 이진석을 뽑았다.

현대모비스는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했지만, 신인이었던 김세창(KCC에서 8순위로 지명한 뒤 영입)과 박준은, 이진석은 코트에 많이 서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2020~2021시즌까지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비시즌 훈련을 얼마나 착실하게 소화하며 현대모비스의 수비와 전술에 잘 녹아드느냐에 따라서 출전기회가 달라질 것이다.

2020~2021시즌 때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은 박준은(194.1cm, F)이다. 유재학 감독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1라운드 10순위를 많이 선발했다. 1라운드 10순위 신화를 쓸 만한 선수를 뽑겠다”며 박준은의 이름을 불렀다.

박준은은 슈터임에도 수비 센스까지 갖춘 선수다. 다만, 대학 4학년 때 슈팅 난조를 겪으며 지명 순위가 떨어졌을 뿐이다.

박준은은 몸을 만들며 정규경기보다 D리그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D리그 기록은 14경기 평균 27분 41초 출전해 9.6점 3.9리바운드 2.9어시스트.
 박준은은 전화통화에서 “처음부터 배운 게 많았다.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 부분을 빨리 배워야 D리그가 아니라 정규경기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잘 배워 정규경기에서 잘 뛰었으며 좋겠다”며 “수비에서 제가 알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모르고 있던 부분을 세세하게 가져가서 새로웠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성균관대 때는 기본적인 건 하더라도 압박수비를 하면 스스로 센스있게 스틸을 나가고, 스틸이 여의치 않을 때 처지면 된다. 현대모비스에선 중요하게 여기는 1대1 수비에선 스텝, 상대가 2대2플레이를 할 땐 위치 등 세세한 걸 배워나가서 힘들었다”며 “현대모비스의 수비 기본 훈련은 초.중.고.대학까지 수비훈련을 힘들게 해서 못 따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끝나고 나면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박준은은 슈터임에도 D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8.8%(15/52)에 그친 건 아쉽다. 박준은은 “제가 계속 내외곽 모두 왔다 갔다 하니까, 5번(센터) 수비도 하고, (공격할 때) 5번 역할도 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고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정규경기보다 D리그에서 더 많이 출전하며 프로의 맛을 봤던 박준은

박준은은 정규경기 데뷔전을 치른 지난 2월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김세창의 패스를 받아 첫 3점슛을 성공했다. 박준은은 “김세창이 패스를 잘 빼줘서 노마크라서 자신있게 던졌는데 들어갔다”며 “그 때는 경기를 지고 있어서 그렇게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첫 득점이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박준은은 전준범, 박지훈 등과 출전 경쟁을 해야 한다. 넘어서야 할 벽이 높다. 박준은은 “형들이 잘 하는 걸 보고 배우면 기회가 한 번 즈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중이다. 돌아오는 시즌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궂은일, 수비를 거의 완벽하게 해내야 할 거 같다. 기회일 때는 자신있게 눈치 안 보고 던져야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준은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동근과 일화도 들려줬다.

“훈련을 할 때 양동근 형께서 무조건 처음으로 시작을 하시고, 뭐든 먼저 하시기에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연차가 쌓였을 때 뒤에 하는 게 아니라 앞에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고 배운 점이 많다. 또, 챙겨줄 게 있으면 바로 챙겨주셨다. 제가 이번에 (팀 합류 직후) 발이 불편해서 밥 같은 것도 못 펐는데 동근이 형이 퍼주셨다. 동근이 형께서 먼저 다가와 주셔서 저는 감사했다.”

박준은은 “체중이랑 근육량을 늘려서 최대한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수비나 형들에게 배운 건 제 걸로 만들고 싶다”며 “가장 중요한 게 슛인데 던지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게끔 연습해야 한다. 박구영 코치님께서 나머지는 다 괜찮다며 슛폼 잡는 걸 설명을 해주신 뒤 이 다음에는 연습밖에 없다고 해서 연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54경기 출전을 목표로 잡은 박준은이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얼마나 더 성장했을지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이재범 기자(sinae@jumpball.co.kr)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