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수호신이 보우하사' 위기의 오리온을 구해낸 이승현
- 프로농구 / 조태희 / 2020-12-04 01:30:08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강을준 감독의 KBL 통산 100번째 승리와 동시에 현대모비스 전 4연승을 내달렸다.
'수호신' 이승현은 37분 3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이승현은 본인이 기록한 12점 중 8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 제프 위디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듯 완벽하게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여기에 이대성, 김강선까지 가세하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3쿼터 시작 1분 35초 만에 현대모비스에게 역전을 한 차례 허용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이후에도 아슬아슬한 리드가 계속됐다. 결국 경기 종료 5분 33초 전 현대모비스 김민구의 동점 3점슛과 4분 50초 전 서명진의 역전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경기흐름은 현대모비스에게 넘어갔다.

이대로 흐름을 내어주면 패배할 수도 있는 상황. 팀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고양의 수호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4쿼터 중반까지 잠잠하던 이승현이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위디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득점인정반칙으로 연결시켰다. 자유투는 실패했지만 이어지는 두 번의 공격에서 이승현은 집중력을 발휘해 중거리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오리온 쪽으로 기울였다.
올 시즌 이승현은 '고양의 수호신'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었다. 국내 선수 기준 평균 35분 45초로 최다 출전시간을 자랑하는 이승현이 과연 지치지 않고 끝까지 고양을 수호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오리온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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