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실패한 전략을 또?' GSW, 차기 시즌은 유망주 육성에 집중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8-10 0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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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 지역 기자도 험난한 시즌을 예상했다.

미국 현지 기자 '몬테 풀'은 9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골든스테이트 내부에서 다음 시즌을 '갭 이어'로 판단했고,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우선 수위를 두고 있다는 뉴스였다.

'갭 이어'는 일명 지나가는 해, 버티는 시즌 느낌의 단어다. 이른바 탱킹이라는 극단적인 리빌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리한 윈나우도 아닌 애매한 단어다. 즉, 보강도 유출도 없이 현재 전력으로 시즌을 보내겠다는 뜻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이번 오프시즌 행보를 보면 크게 놀랍지 않다. 르브론 제임스를 적극적으로 노렸으나, 이는 르브론의 몸값이 매우 저렴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연봉이 비싸거나, 대가가 많이 예상되는 매물은 노리지도 않았다.

디앤서니 멜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알 호포드, 게리 페이튼 2세 등 베테랑 자원과 모두 재계약을 맺었고,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약셀 렌버버그를 지명했다. 따라서 지난 시즌 로스터에서 렌더버그만 추가됐다. 지난 시즌 37승 45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으므로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30대 위주의 로스터이므로 노쇠화 우려도 있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구단의 행보를 이해하지만, 아쉬움도 표하고 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커리가 기량을 유지할 때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그림을 원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실패한 전략에 대한 불신도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022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이후 육성과 윈나우를 동시에 하는 '투트랙' 작전을 가동했다. 이때 지명한 유망주는 모두 즉시 전력감이 아닌 원석이었다. 제임스 와이즈먼, 조나단 쿠밍가 등이다. 하지만 '투트랙'은 처참히 실패했고, 현재와 미래를 모두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만약 이때 즉시 전력감 유망주를 지명했다면, 골든스테이트의 현재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다.

내부 육성으로 초점을 잡는다면, 기대할 유망주가 있을까.

일단 4년차를 맞이하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있다. 어느덧 골든스테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자원으로 성장했고, 주전 슈팅 가드 자리가 유력하다. 다음 시즌 더 많은 공격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두각을 드러낸 기 산토스도 있다. 지미 버틀러 부상 이후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받았고, 평균 9.2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도 중반까지 버틀러 출전이 어려워보여 산토스의 출전 시간과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유망주는 렌더버그다. 골든스테이트가 모처럼 지명한 로터리픽 신인으로 구단 내부에서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다. '4순위 지명권이 있어도 렌더버그를 뽑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다. 최근 몇 년간 골든스테이트에 없었던 다재다능한 포워드다. 골든스테이트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해도 무방하다.

슈퍼스타 영입을 포기하며 세 유망주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졌다. 다음 시즌 성적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만약 세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호성적을 거둔다면, 시즌 중반에 복귀하는 버틀러와 함께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미 실패한 전략을 다시 시도하는 골든스테이트다.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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