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트레이드'로 후반기 승부수 띄우나?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2-17 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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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트레이드 시장 폐막이 며칠 안 남은 지금, 트레이드 시장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보스턴이 드마커스 커즌스, 알 호포드, 케빈 러브 등 굵직한 빅네임 선수들의 트레이드 영입으로 후반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소식들이 종종 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휴스턴 로켓츠와 드와이트 하워드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에 이어 호포드, 러브까지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면서 팬들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보스턴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NBA 트레이드 시장 폐막은 한국시각 2월 19일 오전 5시다.)

보스턴은 NBA에서 가장 트레이드 수완이 좋기로 소문난 팀이다. 대니 에인지 보스턴 단장은 매번 정확한 판단력으로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지난 ‘케빈 가넷-레이 알렌-폴 피어스의 빅3’ 역시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다만, 팀을 위해선 팀의 심장과도 같은 피어스마저 서슴없이 트레이드시킬 만큼 냉정함 역시 가지고 있다.(※피어스는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브룩클린 넷츠로 둥지를 옮겼다)

보스턴은 ‘왜’ 빅맨들의 영입을 원할까?

무엇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보스턴이 노리는 선수들 모두 ‘리그 정상급의 빅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 3위(32승 23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는 등 보스턴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2014-2015시즌 보스턴은 40승 42패, 동부 컨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진출)

# 2015-2016시즌 보스턴 셀틱스 전반기 정규리그 성적(16일 기준)
55경기 32승 23패 경기당 평균 105.7득점 101.5실점 득·실점 마진 +4.2 FG 44% 3P 33.7%(경기당 평균 9.1개) TO 14.3개 ORtg 103.5 DRtg 99.6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보스턴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시즌종료까지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전개되고 있기에 아직 보스턴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장담하기 이르다.(※17일 현재, 동부 컨퍼런스 9위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는 4.5게임차)

올 시즌 보스턴은 앞선 백코트 진영부터 시작되는 강력한 수비와 효율적인 패싱게임을 통한 시스템 농구를 바탕으로 공·수를 겸비한 팀이 되었다. 실제로 보스턴은 17일 현재, 경기당 득·실점 마진 +4.2점을 기록할 정도로 불과 1년 사이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보스턴 17일 현재, 경기당 9.5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대도(大盜)팀으로 거듭났다.)

# 2014-2015시즌 보스턴 셀틱스 정규리그기록
경기당 평균 101.4득점 101.2실점 득·실점 마진 +0.2 FG 44.3% 3P 32.7%(경기당 평균 8개) TO 13.8개 ORtg 101.7 DRtg 102.1

다만, 이번시즌 보스턴의 공격력은 대부분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중심으로 한 가드진에서 나온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17일 현재, 토마스는 경기당 21.5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로인해 보스턴의 공격은 토마스의 경기력에 따라 좌우되는 경기들이 많아지고 있다.(※2014-2015시즌 토마스는 경기당 평균 19득점을 기록했다.)

토마스의 백코트 듀오인 에이브리 브래들리 역시 이번시즌 공격에서 발전 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대1 공격에서 약점을 보이는 등 어딘가 모르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제이 크라우더 역시 이번시즌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 역시 좀 더 성장이 필요해 보인다.(※2015-2016시즌 크라우더는 경기당 평균 14.1득점을 기록 중)

# 2015-2016시즌 보스턴 주축가드 4인방 정규시즌기록(16일 기준, 표기는 출전시간 순)
: 에이브리 브래들리, 평균 15.1득점 2.1어시스트 FG 44.1% 3P 37.4%(경기당 2.1개)
: 아이제이아 토마스, 평균 21.5득점 6.6어시스트 FG 42.3% 3P 34.7%(경기당 1.9개)
: 마커스 스마트, 평균 9.9득점 3어시스트 FG 36.3% 3P 28.7%(경기당 1.2개)
: 에반 터너, 평균 9.9득점 4.4어시스트 FG 44.4% FT 84.3%(경기당 1.8개)

무엇보다 보스턴의 프런트 코트진에서 올리닉을 제외하곤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해주는 선수가 없다. 올리닉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최근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팀 내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의 얘기다.(※2014-2015시즌 올리닉은 경기당 평균 10.3득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7일 현재, 평균 팀 블록이 4.2개(리그 22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보스턴의 인사이드를 확실히 지켜줄 림 프로텍터 역시 없다는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17일 현재, 보스턴의 팀 내 블록슛 1위는 1.1개의 아미르 존슨이다.(※2014-2015시즌 보스턴은 경기당 평균 3.6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 2015-2016시즌 보스턴 주축빅맨 4인방 정규시즌기록(16일 기준, 표기는 출전시간 순)
: 아미르 존슨, 평균 7.5득점 6.3리바운드(OR 2.3개/ DR 4개) 1.1블록 FG 57.9%
: 자레드 설린저, 평균 9.9득점 8.5리바운드(OR 2.5개/ DR 6개) 2.3어시스트 FG 43.2%
: 켈리 올리닉, 평균 10.1득점 4.3리바운드 FG 46.1% 3P 41.3%(경기당 1.3개)
: 조나스 제렙코, 평균 3.9득점 3.4리바운드(OR 0.9개/ DR 2.5개) FG 41% 3P 42.9%

보스턴, 프런트 코트진 전력강화로 승부수 띄울 수 있을까?
그렇기에 남은 후반기 보스턴에게 있어 인사이드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빅맨자원의 영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보스턴은 지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높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다만 이는 마냥 쉬워 보이지만은 않는다.

최근 하워드가 림을 확실히 지켜줄 림 프로텍터라는 점에서 “보스턴이 하워드의 트레이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는 보스턴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루머로써 끝이 났다. 그러나 최근 언론들이 다시 하워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후반기 하워드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하워드 트레이드 루머는 보스턴뿐만 아니라 마이애미 히트, 애틀랜타 호크스 등과도 연결되어 있다.)

# 2015-2016시즌 드와이트 하워드 정규리그 기록(16일 기준)
정규리그 44경기 평균 32.3분 출장 14.6득점 12리바운드 1.5블록 FG 61.2% FT 53.2%

실제로 보스턴은 호포드의 영입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호포드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FA대상자가 된다는 점에서 보스턴은 호포드의 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다. 굳이 출혈이 있는 트레이드가 아니더라도 시즌 종료 후 FA를 통해 그를 영입할 수 있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보스턴의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 역시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의 호포드 영입가능성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 2015-2016시즌 알 호포드 정규리그 기록(16일 기준)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31.6분 출장 15.3득점 6.9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50.7% 3P 34%

뿐만 아니라 보스턴은 러브의 영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삼각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러브의 트레이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블랫 前 클리블랜드 감독 경질 이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러브였지만 최근 경기에서 다시 부상과 부진에 빠지는 등 계속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 2015-2016시즌 케빈 러브 정규리그 기록(16일 기준)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32.1분 출장 15.1득점 10.3리바운드 2.4어시스트 FG 41.7% 3P 36.8%

# 최근 4경기 케빈 러브 정규리그 기록(16일 기준)
경기당 평균 26.3분 출장 10.3득점 7.3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29.3% 3P 33.3%

다만, 문제는 보스턴이 러브의 영입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가 보스턴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선수운용에 일가견을 보이고 있는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이지만 그가 모든 선수를 살릴 수 있다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7일 현재 보스턴은 리그 4위(경기당 평균 105.7득점)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기에 당장 공격시스템에 변화를 줄 필요 역시 없기 때문이다.

스티븐스 감독 부임 3년차를 맞이한 보스턴은 올 시즌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가져가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리그 전통의 명가의 옛 위상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보스턴은 어딘가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과연 보스턴은 남은 기간 자신들의 부족했던 한 조각을 찾으며 명가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남은 시간 보스턴의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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