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미국팀 코치 "미네소타 팬들, 참 흐뭇할 것 같다"
- 해외농구 / 손대범 기자 / 2016-02-13 16:33:00

[점프볼=토론토/손대범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팬들은 정말 흐뭇할 것 같다." 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라이징스타스 챌린지의 미국팀 감독을 맡은 래리 드류의 말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를 맡고 있는 드류는 이날 미국팀의 감독을 맡아 월드팀과 대적했다.
경기는 미국팀이 157-154로 승리하며 2015년 패배를 갚았다. 그런데 MVP는 같은(?) 팀에서 나왔다. 바로 미네소타의 2년차 가드 잭 라빈(1995년생, 196cm)이다. 2015년에는 월드팀을 승리로 이끈 팀 동료 앤드류 위긴스였다. 그러니 미네소타에서 2년 연속 MVP를 배출한 셈이다.
이날 라빈은 특유의 탄력 넘치는 슬램덩크를 포함 3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월드팀은 마지막까지 추격하면서 위긴스(29득점)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 닉스, 30득점)를 MVP로 만들어주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어린 선수들의 '장기 자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이미 전반에 80점을 넘겼을 정도로 빠른 페이스를 자랑했다. 덩크슛도 종류별로 쏟아졌다. 상식을 뛰넘는 탄력에 관중들은 환호로 보답했다.
이 가운데, 래리 드류 코치는 경기를 뛴 미네소타 3인방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기자회견서 드류 코치는 "위긴스는 캔자스 대학 시절부터 쭉 지켜봐왔다. 왜냐면 내가 캔자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잭 라빈도 줄곧 봤다. 내 장남이 UCLA에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들 녀석이 그러더라. '아바, 라빈은 점프력이 엄청나. 기술도 대단해.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다 볼 줄 알아'라고 말이다. 그때 그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위긴스는 정말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다. 작년 이맘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될 것 같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 잭(라빈)도 충분히 특별한 선수가 될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신인 칼-앤써니 타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앤써니 타운스는 미국팀에 소속되어 21분을 뛰며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13cm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드리블을 하며 코트를 넘어오는가 하면, 3점슛도 과감히 시도했다. (들어가진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페이스가 빨라서 너무 재밌었다. 달리는 농구는 익숙하다. 베이스라인에서 (반대편) 베이스라인까지 뛰어다니는게 바로 재미 아니겠는가"라고 말햇다.
드류 코치는 그런 타운스에 대해 "그 키에 그런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네소타 팬들은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세 주축이 함께 성장한다면 미네소타 프랜차이즈의 미래는 정말 밝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미네소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10년 넘도록 길을 돌아가고 있다. 전반기를 마친 현재 성적도 17승 37패로, 서부 컨퍼런스에서 마지막에서 3번째다. 이변이 없는 이상 플레이오프 탈락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이날 현장을 지켜본 이들은 모두 세 선수에게 한결 같은 덕담을 건넸다. "인내심을 가져라"라고.
과연 최근 2년간 드래프트와 올스타 주말의 주인공이 되어온 이들이 어떻게 성장할 지 지켜보는 일도 NBA를 즐기는 한 방법이 될 것 같다.
# 사진=손대범 기자,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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