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D 조던 대타?’ 파출리아, 댈러스서 인생 역전

해외농구 / 양준민 / 2015-12-20 2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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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무망지복(毋望之福).’ ‘바라지 않은 복이 뜻밖에 찾아왔다’는 뜻이다.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올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의 센터 자자 파출리아(31, 211cm)에게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파출리아가 달라졌다.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이 마법이라도 부린 듯하다. 평소 조직적인 농구를 중시하는 칼라일은 올 시즌 파출리아를 댈러스 특유의 팀 농구에 녹아들게 만들어 그를 더블-더블 머신으로 변신시켰다.


21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파출리아는 정규리그 27경기 평균 10.2득점 10.8리바운드(커리어-하이 기록) PER(선수효율성수치) 17.51을 기록 중이다. 오프시즌 이른바 ‘D.통수’로 불린 디안드레 조던의 플랜B로 급하게 영입된 선수였기에 누구도 이번 시즌 파출리아의 맹활약은 예상하지 못했을 터.


댈러스의 자자 파출리아 영입일지
2015년 7월 10일 댈러스 매버릭스 → 밀워키 벅스, 향후 2라운드 지명권
2015년 7월 10일 밀워키 벅스 → 댈러스 매버릭스, 자자 파출리아


자자 파출리아 주요기록
2014-2015시즌 73경기 평균 23.7분 8.3득점 6.8리바운드 야투율 45.4%
2015-2016시즌 27경기 평균 28.7분 10.2득점 10.8리바운드 야투율 47.8%
커리어 통산 842경기 평균 21.2분 7.1득점 5.8리바운드 야투율 46.1%


12월 들어 득점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파출리아는 평균 14.6개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5.8개)를 잡아내며 댈러스 골밑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파출리아의 리바운드 수치는 시즌 개막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파출리아 2015-2106시즌 월별 기록
10월 2경기 평균 21.5분 9리바운드(OR 4.0개/DR 5.0개)
11월 16경기 평균 29.1분 9.6리바운드(OR 2.7개/DR 6.9개)
12월 9경기 평균 29.7분 13.3리바운드(OR 5.1개/DR 8.2개)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파출리아는 강력한 스크리너로서의 변신 역시 성공했다. 파출리아는 이번 시즌 부활을 알린 데론 윌리엄스와의 2대2 공격에서 파트너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준수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댈러스의 팀 수비에도 역시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 수비 기록
2014-2015시즌 평균 102.3실점(리그 24위) 득/실점 마진 +2.9 DRtg 103.7
2014-2015시즌 평균 100.4실점(리그 15위) 득/실점 마진 +0.3 DRtg 100.9


오프시즌 FA(자유계약) 역사상 희대의 해프닝인 ‘D.통수 사건’으로 시즌 플랜 대부분이 붕괴된 댈러스였기에 그 누구도 댈러스의 이와 같은 선전은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파출리아를 비롯해 웨슬리 메튜스, 데론 윌리엄스 등 이적생들이 생각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며 댈러스는 21일 현재 서부 컨퍼런스 5위(19승 12패)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입 당시만 해도 파출리아에게 큰 기대를 한 이는 드물었다. 이미 나이가 31살일 뿌만 아니라, 터프하고 ‘BQ’가 좋다는 장점 외엔 운동능력도 평범했다. 통산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파출리아는 데뷔 후 크게 주목 받는 선수도 아니었다.


비시즌 그렉 먼로 영입으로 골밑정비, 크리스 미들턴과의 재계약을 위해 샐러리캡 여유가 필요했던 밀워키 역시 파출리아를 보내며 댈러스와 밀워키의 트레이드는 ‘윈-윈 트레이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트레이드는 댈러스의 판정승이다. 시즌 전 ‘다크호스’로 꼽혔던 밀워키는 현재 동부 컨퍼런스 13위(10승 18패)에 머물러 있다.


시즌 종료 후 파출리아는 FA 자격을 취득한다. 덕 노비츠키가 37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이후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댈러스 입장으로선 올 시즌 가치가 오른 파출리아와 재계약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올 시즌 파출리아의 연봉은 520만 달러).


실제로 댈러스는 아직 1,200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를 가지고 있기에 차기 시즌 다시 한 번 FA 시장의 큰 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FA 시장에는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 시티) 등 대어들이 즐비하다.


댈러스와 파출리아의 행복한 동거는 올 시즌을 넘어 다음 시즌, 그 이후에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자자 파출리아 프로필
-1984년 2월 10일 조지아 태생, 211cm/125kg, 센터/파워포워드
-2003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2순위 올랜도 매직 입단
-2015-2016시즌 27경기 평균 28.7분 10.2득점 10.8리바운드 야투율 47.8%
-통산 842경기 평균 21.2분 7.1득점 5.8리바운드 야투율 46.1%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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