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이상백배] 한국 선발, 자만이 부른 패배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5-12-12 21:07:00

[점프볼=아오야마/한필상 기자] 한 순간의 방심이 패배로 연결됐다.
서대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선발팀은 12일 일본 동경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대회 2차전에서 경기 내내 고전 끝에 77-79로 아쉽게 패했다.
최종 스코어가 말해주듯 한국 선발은 예상을 깨고 경기 내내 고전을 거듭했고, 결국 패배의 쓴 맛을 보고 말았다. 문제는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까지도 일본에게 뒤졌다는 점이다.
사실 출발부터 한국 선발팀은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1차전과는 달리 팀 전력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이종현(206cm, C)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렇다고 해도 교체 멤버간의 기량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충분히 경기를 주도할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안일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고, 손쉬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자신들 보다 작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하는 등 1차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일본 선발팀의 투지가 빛이 났다.
일본의 유일한 200cm 빅맨인 하시모토 코스케(203cm, 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바바 유다이(194cm, F)를 비롯해 스기우라 유세이(194cm, F)는 자신 보다 큰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거칠게 수비했고, 공격에선 한국 선수들 보다 운동량이 앞섰다.
반데라마 레오(183cm, G)를 필두로 한 일본의 가드들 역시 경기 내내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몇몇의 상황에서 심판의 홈 코트 어드벤티지가 있었지만 일본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한국 선수들을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경기를 마친 뒤 한 대학 관계자는 “승패를 떠나 이런 정신으로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생각 한다. 물론 여러 가지 여건이나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학생 선수인 만큼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본분”이라며 선수들을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예상치 못했던 패배 후 팀 내 최고득점을 기록한 강상재는 “전 선수들이 신경전에 상대에게 말려들어 다소 흐름 싸움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여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를 밑거름 삼아 3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 하도록 하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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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