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송교창에 대한 추승균 감독의 만족도
- 프로농구 / 곽현 / 2015-12-10 03:37:00

[점프볼=곽현 기자] “기대보다 더 괜찮은 선수에요. 오히려 문성곤, 한희원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
고졸 루키 송교창(19, 200cm)에 대한 추승균 감독의 만족도는 상당했다. 오히려 드래프트 3순위가 나온 게 잘 됐다고 할 정도다.
9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과 KCC의 경기. 경기 전 라커룸에서 추승균 감독과 대화 도중 송교창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송교창은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다.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로 직행한 고졸 루키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고졸 루키는 있었다. 하지만 송교창이 이들과 다른 점은 고교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이전 고졸 루키들은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어 어쩔 수 없이 프로로 직행한 선수들이었다. 반면 송교창은 고교 최대어로 꼽힌 선수다.
때문에 송교창의 프로 진출은 농구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문제다. 송교창의 성공 여부에 따라 고졸 루키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 프로 진출 사례를 바꿀만한 혁신적인 사건인 것이다.
때문에 KCC의 경기 때면 기자들이 송교창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과연 언제쯤 정규경기에 뛸 수 있으며, 그의 경쟁력은 얼마나 되는지 말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송교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빠른 시일에 정규경기에 뛰게 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타이밍을 보고 있어요. 교창이가 슛 타이밍이 느려요. 고등학교 때 버릇이 남아 있죠. 아무래도 고등학교 땐 자기보다 다 작은 선수들이니까. 슛을 빨리 쏠 필요가 없었죠.”
송교창의 단점을 먼저 언급한 추 감독. 이내 송교창의 장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속공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은 당장 뛰어도 통할 거예요. 그런 능력은 기존 프로선수들보다 더 나아요. 수비도 나쁘지 않아요. 센스가 좋아요. 연습경기를 같이 시켜도 잘 하더라고요.”
송교창은 정규경기에서는 아직 출전기록이 없지만, D리그에서는 매 경기 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뛰며 프로에 적응 중이다. D리그에서는 팀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D리그라고는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인 선수가 팀 득점을 리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추 감독은 직접 송교창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정규경기 엔트리에 포함해 매 경기 송교창을 데리고 다니고 있다.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적응을 시키려고요. 기대보다 더 괜찮아요. 대만족이에요. 오히려 문성곤, 한희원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3~4년 후면 1, 2순위를 할 수 있는 선수니까요. 사이즈도 그렇고, 리치나 운동능력 다 좋아요. 개인적으로 3순위가 나온 게 더 잘 됐다고 생각해요.”
2m의 신장에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와 탄력, 볼 핸들링 기술. 송교창은 분명 쉽게 나올 수 있는 인재는 아니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연습 때 에밋, 포웰의 수비를 맡겨보기도 해요. 그러면서 적응을 시키는 거죠. 한 번은 (하)승진이가 돌아서 슛을 쏘는데 그냥 뛰어올라서 스파이크를 했어요. 블록슛 뜨는 타이밍이 정말 좋아요.”
이번 시즌은 당장 송교창에게 큰 걸 기대하기보다는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코 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
“내년부터는 무조건 써야죠.” 송교창에 대한 추 감독의 기대는 굳건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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