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존재감 충분” 위성우 감독, 김정은 2점 극찬한 이유

여자농구 / 최창환 기자 / 2021-11-26 21:25:44

[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완벽한 복수극이었다. 우리은행이 KB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베테랑 김정은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전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4-72 신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4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올라서며 1위 KB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양 팀 통틀어 21번의 역전, 13번의 동점이 나온 접전이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21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이샘(15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혜진(15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많이 힘들 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집중해줬다. 감독 입장에서 이기면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 경기”라며 웃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막판 승부처에서 (박)혜진이, (최)이샘이가 3점슛을 넣어줬다. 하나라도 안 들어갔다면 경기가 그대로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궂은일도 빼놓을 수 없다. 김정은은 28분 28초 동안 2점에 그쳤지만, 박지수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4리바운드 2스틸을 곁들이며 힘을 보탰다. 2점 역시 3쿼터 종료 직전 격차를 3점으로 벌린 중거리슛이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에 대해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힘든 부분은 있다. 그래도 (박)지수를 맡아준 것만으로도, 팀의 중심을 잡아준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충분했다. 2점에 불과했지만, 그게 없었다면 연장전이었다. 연장전 들어가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결정적 2점, 지수 수비만으로도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김완수 감독은 감독 데뷔 10경기 만에 첫 패를 당했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제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박)지수, (강)이슬이 등 선수마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 더 단단해질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후회는 남겠지만 이 정도 경기력이면 향후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첫 패를 당해 여러 생각이 든다. 아쉽기도,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도 든다. 다시 한 번 ‘우리은행이 강팀이구나’, ‘내가 더 잘 준비해야 하구나’라고 느꼈다. 감독으로는 초짜다. 많이 배웠다. 작전타임, 선수 교체에서 미스가 있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