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김준형, “농구의 길 더 알아야 한다”
- 아마농구 / 해남/이재범 기자 / 2022-01-14 15:34:45
김준형(195cm, C)은 2020년 조선대에 입학하자마자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는 3경기 평균 23분 45초 출전해 7.0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준형은 2차 대회에서 평균 35분 51초 출전해 11.0점 5.0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1차 대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대학 무대를 경험한 김준형은 2021년 동계훈련에서 3점슛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한 뒤 2021년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2학기에는 휴학을 선택해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기로 결정했다.
조선대는 대학농구리그보다 여름방학 이후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나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려고 한다. 김준형은 이 때 복귀해 팀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지난 1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건 아니다. 김준형은 권현우와 함께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 트레이너로 입촌해 한 달 가량 훈련 파트너 역할을 했다.
김준형은 당시 “국가대표와 운동할 기회가 없었다. 대표팀과 운동을 같이 하니까 30분 일찍 나와서 몸을 풀거나 1시간 일찍 나와서 보강 운동하는 걸 보고 자기 몸 관리를 방법을 많이 배웠다. 누나들이 모션오펜스를 할 때 움직임과 스크린도 활용하는 게 달랐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대는 13일부터 전라남도 해남에서 한양대, 고등학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며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인 김준형도 연습경기를 하며 경기 감각을 쌓고 있다.
14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준형은 “연습경기를 하면서 체력을 올리고, 몸 싸움 중심으로 훈련하니까 몸이 올라온다. 몸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김준형은 지난해 부상 이후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는지 묻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슈팅훈련을 많이 했다”며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1년이란 시간 동안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가려고 했다. 체력과 슛이 부족해서 그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지난 1년 동안 쉬면서 훈련해 확실히 체력과 슛이 좋아졌다”고 말한 김준형은 “1학년 때 경기를 뛸 때는 자신감이 없다고 느끼고,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은 연습경기를 뛰면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슛도 자신있게 던지고, 슛도 잘 들어갔다”고 자신의 기량이 더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김준형이 복귀하기까지 아직까지 6개월 가량 시간이 남았다.
김준형은 “부족한 것과 안 되는 걸 찾아서 더 연습을 해야 한다. 기본기가 안 되니까 기본기를 훈련하고, 체력을 좀 더 올리려고 한다”며 “기본기 중에서도 농구의 길을 더 알아야 한다. 농구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선수들이 잘 했던 부분을 보며 배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준형은 “포워드 중에서 궂은일을 많이 하는 안영준(SK), 양홍석(KT)의 플레이를 많이 본다. 리바운드 참여도 많이 하고, 속공에서 같이 뛰는 걸 보며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어서 복학한 뒤에는 1승이라도 거두는 게 목표”라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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