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와의 결전 앞둔 고려대 주희정 감독 “(신)민석이만 괜찮으면 된다”

아마농구 / 민준구 기자 / 2021-06-15 12:22:10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신)민석이만 괜찮아지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고려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성균관대와의 4강에서 83-7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버거운 상대였던 성균관대였지만 고려대의 저력은 더욱 대단했다. 특히 에이스 박무빈과 이두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들은 승리했고 결승에서 숙적 연세대를 만나게 됐다.

주희정 감독은 “아이들이 결승까지 잘 달려온 것에 고맙다. 다만 경기력은 아쉬움이 많다. 전반에만 두 자릿수 실책을 한다.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그래도 박무빈, 정호영, 김태완 등 앞선 선수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신)민석이만 괜찮아지면 연세대와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2쿼터였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박무빈이 코트에 돌아오며 위기에 빠진 고려대를 살렸다. 주희정 감독은 “팀내 비중이 굉장히 큰 선수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지금은 공격 성향이 강한데 경기 흐름을 읽고 운영하는 것을 잘 배웠으면 한다. 발전이 빠른 선수다. 아쉬운 건 실책이 많다는 건데 경기를 읽는 수만 더 많아지면 대학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자랑했다.

주희정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이두원을 중심으로 한 더블 포스트를 구축, 높이의 우위를 점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윤기는 국가대표 차출로 없지만 4학년 서정현, 신입생 양준이 이두원의 파트너가 되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아직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 (서)정현이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정현이와 (이)두원이의 더블 포스트 효과가 더 커진다면 앞으로 우리의 게임은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팀이 되겠다.” 주희정 감독의 말이다.

고려대는 아직 완벽한 팀이 아니다. 주희정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완벽한 팀이 되려고 준비 중이다. 과거 고려대가 막강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 주희정 감독 역시 “농구는 흐름이다. 파울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맥을 끊어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앞선에서 여유가 없다. 벤치에서 보면 해법이 나오지만 코트에선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파악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라며 “경기를 잘하고도 나중에는 접전이 된다.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 하나, 하나가 좋은 수비로 이어진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주희정 감독은 “3차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본부터 잘 다지고 가자고 했다. 속공이 안 되면 철저히 패턴, 그리고 프리 오펜스를 통해 선수들이 알아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다. 나는 실책을 정말 싫어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공격 성향이 워낙 짙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 실책이 자주 나오곤 한다. 아직 대학 선수들이기에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는 한 경기만 남았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 그리고 국가대표 차출로 없는 상황이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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