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김민수-김우람 코치, 팀 훈련 주도한다

아마농구 / 여수/이재범 기자 / 2022-01-13 05:43:38

[점프볼=여수/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전라남도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 김현국 감독이 아닌 김민수, 김우람 코치가 훈련을 주도하는 것이다.

경희대는 지난해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2021년을 시작할 때는 우승연 코치 한 명이었지만, 서울 SK에서 은퇴한 김민수가 코치로 가세했다.

지난해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마친 뒤 우승연 코치가 광주고 코치로 자리를 옮기자 역시 수원 KT에서 은퇴한 김우람을 코치로 새로 영입했다.

김현국 감독과 김민수, 김우람 코치 체제로 대학농구리그 왕중왕전을 치르며 2021년 대회를 마감한 경희대는 지난 3일부터 여수에서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주장을 맡은 박민채(185cm, G)는 지난해 11월 전화 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코치님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시는 거 같다. 이전에는 감독님께서 운동을 시키셨다. 지금은 코치님들 중심으로 훈련하고, 운동 내용도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걸 해서 다들 열심히 한다”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경희대의 동계훈련을 지켜봤을 때 모든 훈련을 김현국 감독이 주도했다. 올해 동계훈련에서는 박민채의 말처럼 달랐다. 김민수, 김우람 코치가 훈련을 이끌어나갔다.

물론 김현국 감독은 훈련을 지켜보며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할 때도 있고, 김우람 코치를 따로 불러 잘 안 되는 부분을 더 훈련 시키도록 했지만, 훈련의 중심은 코치들이었다.

조승원(182cm, G)은 “감독님과 코치님 스타일이 다르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세 분께서 운동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 운동 방향과 일정 등 모든 훈련마다 세심하게 짜고 체계적으로 운영하신다. 코치님들께서 프로에서 하시던 훈련을 접목시키기에 감독님께서도 그 면을 믿고 맡기시는 게 보인다”며 “코치님들께서 훈련을 시키시지만, 감독님께서 세세한 부분을 잡아주신다. 그래서 훈련하는 입장에서 더 체계적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고찬혁(188cm, G)은 “감독님께서 코치님 두 분을 믿어주신다. 감독님께서도 제가 1,2학년 때보다 마음의 짐을 덜어내신 거 같다. 두 코치님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훈련을 주도하신다”며 “크게 다른 건 없다. 감독님께서 혼자서 하실 때 힘들었을 건데 세 분이 훈련을 주도하셔서 괜찮다. 저는 김우람 코치님께서 2대2 플레이에서의 기술이나 1대1로 수비를 제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신다. 코치님 두 분께서 오신 게 감사하다”고 했다.

동계훈련부터 경희대 훈련을 접한 신입생인 우상현(188cm, G)은 “두 분 코치님께서 진짜 되게 섬세하시다. 사소한 것들을 지적해주시면서 안 해야 하는 것을 말씀해주신다”고 했고, 역시 신입생인 안세준(195cm, F)도 “두 분 모두 프로에 오래 계셔서인지 세세하고 사소한 것을 잡아주시고 훈련 외적인 분위기도 잡아주시며 잘 이끌어주신다”라며 “코치님께서 분위기를 올려주시고, 우리끼리 이야기도 하게 해서 분위기를 잡아주시는 게 (다른 코치들과) 다르다”고 했다.

김현국 감독은 프로에서 막 은퇴한데다 선수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기에 코치들을 믿고 훈련을 맡긴다.

코치 주도 하에 훈련을 하며 2022년을 준비하는 경희대가 어떤 달라진 전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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