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올스타전] 별들의 잔치에 나서는 올스타 이모저모

프로농구 / 민준구 / 2018-01-03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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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프로농구 최고의 별들이 결정됐다.

국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올스타 중의 올스타로 꼽힌 가운데 그의 오랜 팀 메이트였던 이정현은 물론, DB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디온테 버튼,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KBL 최고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뜻 깊은 날을 보낸 KBL과 농구 팬들은 한 번 더 최고의 이벤트를 함께 할 전망이다.



‣ 남자농구 대표팀 소속 선수 10명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했던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 12명 가운데 10명이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상무 소속인 허웅과 이승현이 제외된 가운데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올스타에 선정된 것이다.

이들 중 2017 아시아컵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오세근은 34,790표를 얻어 올스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6-2017 시즌 통합챔피언을 함께 이끈 이정현은 버튼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29,946표를 획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시래, 허훈, 최준용, 박찬희, 양희종, 전준범, 이종현, 김종규가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을 한 코트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 유일한 신인 허훈, 올스타전 첫 출전

허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의 차남이자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허훈이 데뷔 시즌에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허훈은 올스타 투표에서 전체 8위에 오르며 남다른 인기를 누렸다.

역대 올스타전을 들여다보면 신인 선수들의 참가 이력은 쉽게 지켜볼 수 있다. 1998년 3월 KBL 첫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된 이래 1998-1999 시즌부터 신인들이 적극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첫 주자는 전체 1순위로 SK에 지명된 현 LG 감독인 현주엽이다. 그는 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을 마쳤다.

아쉽게도 2003-2004, 2006-2007, 2015-2016 시즌 신인 선수들은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해당 년도 드래프트는 KBL 역대 가장 최약체로 꼽힐 정도였기에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한 부분이 컸다.

현재 허훈까지 총 25명의 신인 선수들이 올스타전 무대를 프로 데뷔와 함께 밟았다. 이들 중 현역으로 남아 있는 선수들은 총 20명으로 김주성은 올해를 끝으로 프로 무대를 떠나게 된다.

역대 신인선수 올스타전 참가 현황

1998-1999 시즌 현주엽(SK)
2000-2001 시즌 임재현(SK), 이규섭(삼성)
2001-2002 시즌 김승현(동양)
2002-2003 시즌 김주성(TG)
2004-2005 시즌 양동근(모비스) 이정석(SBS)
2005-2006 시즌 방성윤(SK)
2007-2008 시즌 김태술(SK)
2008-2009 시즌 김민수(SK), 하승진(KCC)
2009-2010 시즌 허일영(오리온스)
2010-2011 시즌 박찬희(KGC)
2011-2012 시즌 최진수(오리온스), 김선형(SK), 오세근(KGC)
2012-2013 시즌 최부경(SK)
2013-2014 시즌 김종규(LG), 김민구(KCC)
2014-2015 시즌 이승현(오리온스), 김준일(삼성), 정효근(전자랜드), 허웅(동부)
2016-2017 시즌 최준용(SK)
2017-2018 시즌 허훈(KT)

※ KBL 제공



‣ 올스타 군단 KCC·LG 최다선수 배출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배출한 팀은 KCC와 LG다. 두 팀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팀으로 KCC는 이정현, 전태풍, 에밋, 송교창. LG는 김시래, 김종규, 켈리, 조성민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으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 팀. DB와 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팀 모두 3명씩을 배출한 가운데 DB가 버튼, 두경민, 김주성.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이종현, 전준범.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양희종, 사이먼이 나서게 된다.

예상외로 호화군단이라 불린 SK는 최준용 한 명 만을 배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와 오리온도 박찬희와 최진수만이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다.



‣ 설레는 첫 출전 맞이한 버튼·켈리·이종현·김기윤

신인 선수인 허훈을 제외하면 이번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선수들은 총 4명이다. DB의 중심 버튼과 켈리, 이종현, 김기윤이 그 주인공이다. 버튼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29,483표를 얻어 간발의 차로 이정현에 밀려 3위가 됐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승부사 기질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아무리 첫 시즌이라 할지라도 올스타전에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켈리는 지난 시즌에 부상을 입어 아이반 아스카와 교체돼 올스타전 출전이 불가했다. 이종현 또한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윤은 매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많은 투표를 받지 못해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었다.

이종현과 김기윤은 그나마 2013-2014 시즌 올스타전에서 대학 올스타로 선정돼 잠시나마 현장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다. 당시 대학 올스타는 91-83으로 루키 올스타를 꺾은 바 있다. 이종현은 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한 네 명의 선수가 합류하면서 이번 올스타전은 더욱 화려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절친에서 적으로, 오세근의 ‘매직팀’ 이정현의 ‘드림팀’

2016-2017 시즌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두 남자가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대적하게 된다. 2011-2012 시즌부터 붉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오세근과 이정현은 이번 시즌 전, 이정현의 이적으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맞이했다.

오세근은 ‘매직팀’의 주장으로, 이정현은 ‘드림팀’의 주장으로 코트에 나서게 된다. 이제 서로 22명의 선수들을 드래프트 해야 하는 상황. 사실 오세근은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현을 자신의 올스타 팀으로 드래프트하려 했다. 당시 버튼과 2, 3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인 터라 만약 이정현이 3위로 내려오게 되면 그를 뽑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두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순 없게 됐지만, 올스타전 자체는 최고의 흥행요소를 얻은 셈이다.

오세근은 지난 2011-2012 시즌 멤버들을 다시 팀으로 꾸릴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시 ‘인삼신기’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사했던 때라 향수가 짙은 모양이다. 아직까지 이정현의 희망 선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과연 어떤 선수들을 자신의 팀으로 끌어 올지 지켜보는 것도 올스타전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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