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에 활짝 웃은 김승기 감독 “지금까지 한 경기 중에 제일 좋았다”

프로농구 / 김용호 기자 / 2020-10-17 20:32:02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김승기 감독이 돌아온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99-81로 승리했다. 내외곽으로 살아난 경기력에 KGC인삼공사는 지난 고양 오리온 전 패배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씻어낼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김승기 감독은 “초반에 이상하게 잡아야 할 볼을 잡지 못하고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갔었다. 그래서 오늘도 안 되나 싶었는데, 차분하게 선수들을 다독이니 경기력이 올라왔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오세근이었다. 그는 21분여를 뛰는 동안 15득점으로 날아오르며 골밑에서 제 역할을 다해냈다. 이에 김 감독은 “(오)세근이가 최소한 이 정도 해줘야 오세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래야 다른 선수들도 신나서 뛸 수 있다. 오늘은 세근이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라며 환히 웃었다.

하지만, 이 단 한 경기가 모든 걸 만족시킬 수는 없다. 경기를 재차 돌아본 김승기 감독은 “경기 막판에 (이)재도나 (변)준형이가 리딩을 더 잘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불안정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경기를 치르면서 고쳐나가면 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올 시즌에 한 경기 중에 가장 나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빨리 자신감을 되찾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아질 거다”라고 말했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김승기 감독이 더 바라고 있는 건 문성곤의 상승세. 문성곤은 이날 34분 15초를 뛰는 동안 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공격력은 폭발하지 않았지만, DB의 외곽 주득점원을 막는 수비는 문성곤 특유의 투지를 볼 수 있게 했다.

그럼에도 문성곤에게는 더욱 냉철한 평가를 내린 김승기 감독이었다. 그는 “오늘도 성곤이가 할 수 있는 수비의 반도 나오지 않았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성곤이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우승이라는 목표 때문에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래도 성곤이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치른 4경기 중에 가장 자신있게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문성곤의 더 큰 날갯짓을 바랐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KGC인삼공사는 곧장 울산으로 이동해 18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우승을 위해서는 오세근의 활약은 기본, 이재도와 변준형이 안정감있게 잘 해줘야 한다. 지금은 조금 약하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희망찬 앞날을 내다보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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