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가라앉았던 KGC인삼공사, 결국 오세근의 손끝이 살렸다

프로농구 / 김용호 기자 / 2020-10-17 19:47:41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오세근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9-81로 승리했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DB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연패 위기를 모면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지난 고양 오리온 전 석패 후 가라앉았던 분위기는 확실히 살아났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살린 일등 공신은 단연 ‘기둥’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이날 21분 42초를 뛰며 25득점 2리바운드 1스틸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도 바로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의 최근 침체된 경기력에 안타까움을 표한 김 감독은 “지금 오세근이 A-패스를 받아도 메이드가 어려울 정도로 몸이 좋지 못하다. 이제는 오세근에게 100%를 바랄 시기는 지났다. 70~80%만 활약을 해줘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빨리 감을 찾아 원래 모습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부활을 고대했던 바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오세근은 이날 선발로 나서 1쿼터부터 6득점 1스틸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에는 DB가 치고 나갔지만, 오세근의 버팀에 KGC인삼공사는 침착하게 추격할 수 있었다. 2쿼터에도 6점을 추가로 쌓은 덕분에 팀은 역전까지 성공하면서 하프타임을 맞이할 수 있게 했다.

56-41로 앞서며 시작됐던 3쿼터. 오세근은 사실상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날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쿼터 첫 득점은 물론 곧장 3점 플레이까지 추가하며 61-41, 이날 첫 20점차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한 차례 더 공격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DB가 후반에도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노련함을 과시하며 골밑을 지키는 오세근을 당해낼 방법은 없었다. 오세근이 4쿼터 중반까지도 제 몫을 다하며 버틴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연패 위기를 모면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한편, 오세근이 정규리그에서 25득점을 올린 건 딱 1년 만이다. 지난 2019년 10월 20일 서울 삼성 전에서 2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던 바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에게 오세근의 부활만큼 반가운 소식은 없다. 오세근이 베테랑답게 책임지고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를 살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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