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의 마지막 반격, 자레드 설린저는 이름값만큼 활약할 수 있을까

프로농구 / 민준구 기자 / 2021-02-23 17:57:42

[점프볼=민준구 기자]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1일, NBA 출신 자레드 설린저(206cm, C)를 대체 선수 자격으로 입국시키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설린저는 2012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된 후 총 5시즌을 뛰었다. 총 269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10.8득점 7.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중국 CBA로 넘어가 커리어를 이어갔다.

기대가 컸던 유망주 설린저는 그를 괴롭혔던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끊긴 케이스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바뀐 CBA에서 여전히 파괴력을 증명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2018-2019시즌 이후 무한 휴식기에 들어갔다.

최근 외신을 통해 설린저가 NBA 재도전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을 크게 감량하며 과거와는 다른 몸 상태를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린저의 새로운 행선지는 KGC인삼공사였다. 외국선수 교체를 고민하고 있던 KGC인삼공사의 입장에선 설린저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특히 중위권 경쟁자인 전자랜드가 KBL에 어울리지 않는 조나단 모틀리를 영입한 것 역시 큰 자극이 됐다.

설린저는 덩어리 빅맨으로 알려진 NBA 때와는 달리 CBA 시절부터 미드레인지 점퍼, 그리고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까지 해내며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보였다. 좋은 슈터, 그리고 오세근이란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좋은 궁합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린저는 자신의 이름값만으로도 코트 위에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 에메카 오카포 이후 가장 성공적인 NBA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이며 이는 다른 외국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비록 전성기 기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지만 분명 존재감만큼은 다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설린저와 대체될 외국선수가 누구인지다. KGC인삼공사는 이미 NBA 출신 얼 클락 대신 크리스 맥컬러를 영입한 바 있다. 그러나 생각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수준이 높아진 외국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00% 잔류한다는 보장도 없다.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설린저, 맥컬러가 한 팀에 공존하는 것이다. 안정감만 따진다면 윌리엄스의 잔류가 적절한 선택이지만 KGC인삼공사는 대권을 노리는 만큼 도박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구단 내부적으로 대체 선수를 고르는 것을 크게 고민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최적의 카드를 찾겠다는 것이 KGC인삼공사의 입장. 과연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다.

#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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