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4득점 폭발’ 오리온 이대성, “강팀으로 가는 과정이다”

프로농구 / 류인재 기자 / 2020-10-17 17:29:39

 

[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2연패 후 2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이 강팀이라는 것을 느낀다.” 이대성의 말이다.

이대성이 압도적으로 활약한 고양 오리온이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3-80로 승리했다. 이대성은 3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이승현(1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디드릭 로슨(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성은 이날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4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9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기록한 30점이다.

이대성은 “감독님과 동료들이 믿어준 결과다. 초반에 미스도 나왔는데 형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경기를 하면서 리듬이 잡히는 부분이 있다. 안 좋게 말하면 미스이지만 다음 선택에서 나은 결정을 하게 된다. 평상시 같았으면 교체됐어야 하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믿어주시니까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폭발력인 득점력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이대성은 “신체적 우위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게임 플랜을 그렇게 짰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든 그 팀에 맞는 게임 플랜이 있다. 항상 자신이 있다. 저를 막는 선수에 따라서 스피드 장점을 살리는 매뉴얼, 신체적 우위를 살리는 매뉴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선택을 하면 된다. 특별히 자신감이 있었던 게 아니라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스페이싱이 넓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이를 활용했다. 팀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한 것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오랜 시간 몸 담았던 이대성이 이날 처음으로 원정 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이대성은 “똑같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네이버에서 농구 일정을 보다가 현대모비스 마크를 보면 ‘오늘 경기가 있구나’하고 헷갈린다. 6~7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마크가 익숙하다. 본능적인 거다. 아직 이곳이 낯설지 않고 편안하다. 항상 보던 관중분들, 팬분들, 저의 유니폼을 입고 오신 분들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라고 현대모비스에 옛정을 내보였다.

이대성은 경기를 하면서 오리온이 강팀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어렵게 했다. 연패를 해서 다시 올라가야 했다. 지난 KGC인삼공사전(15일)이 졸전이었지만 승리를 했고, 오늘 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이 강팀이라는 것을 느낀다.”

이대성은 초반 3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50%(4/8)일 정도로 저조했는데, 이 경기에서는 15개를 던져 14개를 넣었다.

그는 “신인 때도 중요할 때 자유투를 다 넣었다. 내가 강심장이다. 기록을 보고 감독님도 (자유투가 안 좋은 게 아니냐며) 의심을 하더라. 오늘은 집중해서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잘 된 것 같다. 아내도 왜 그러냐고 하더라. 아내가 임신해있는데 태교에 너무 안 좋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이대성은 3쿼터 중반까지 득점에 집중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에 신경을 썼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조절했다. 현대모비스는 수비에서 로테이션을 안 돌고 자기 수비를 자기가 책임지는 스타일이다. 제가 득점을 많이 하면 그 때 수비가 몰리니까 자연스럽게 동료들에게 찬스가 나겠다고 생각해서 후반에 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게임 플랜대로 잘 된 것 같다”라며 “팀을 리딩해야 되니까 비디오도 엄청 많이 보고 분석한다. 상대팀의 수비 성향과 개인의 성향을 다 파악한다”라고 고참이 된 자세를 내보였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에서 54연승이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오리온에서도 남은 50경기에서 50연승이 목표일까.

이대성은 “제가 느끼기에 그 때 현대모비스가 워낙 막강한 전력이었고, 슈퍼팀이었는데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없었다. 지금은 오리온이 가장 막강한 게 아니다. 강팀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 당장은 플레이오프에 가기를 원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오리온은 19일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verydayloll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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