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故 코비의 은퇴 경기...랜들이 "슛 쏘겠다"고 하자 코비의 반응은?

해외농구 / 김호중 기자 / 2021-02-23 14:08:37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줄리어스 랜들(뉴욕 닉스)이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경기를 떠올렸다.

2016년 4월 13일,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는 6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본인의 은퇴 경기를 찬란하게 마쳤다. 코비는 2009년 2월 2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기록했던 61득점 이후로 가장 많은 득점을 '커리어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그다웠다. 커리어 내내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코비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은퇴 경기를 챔피언십 경기처럼 치르며 60득점 고지를 밟았다.

당시 코비의 동료였던 줄리어스 랜들은 최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JJ 레딕의 팟캐스트에 출연, 코비의 은퇴 경기에 대한 여러 얘기를 공유했다.


레딕은 ”코비의 은퇴 경기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라며 “코비는 60점을 유타 상대로 기록했다. 경기 박스 스코어를 오늘 아침에 살펴봤는데, 슛 50개를 쐈더라. 오 마이 갓”이라고 했다.

이후, “나는 30개, 아니 10개라도 슛을 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시 코비가 계속 쏘겠다고 얘기했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나?”라고 질문했다.

랜들은 “코비는 슛을 쏘겠다고 입도 뻥긋할 필요가 없었다. 선수들끼리 이미 얘기한 상황이었다”라며 “사실, 경기 초반은 다소 어려웠다. 코비가 본인이 시도한 첫 15개의 슛 중에서 2개만을 성공시켰던 걸로 기억한다. 나를 비롯, 선수들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비가 경기 중반부에 스위치를 켜더니, 경기 후반부에는 블랙 맘바가 튀어나오더라. 미친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 중반에 공이 나한테 왔다. 내가 슛을 한 번 쏘고 싶다고 얘기하니, 코비가 ‘경기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야유받고 싶구나? 그럼 쏴봐’라고 얘기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랜들은 “코비와 뛰는 경험은 내게 너무나도 값졌다.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당시의 경험을 회상했다.

농담조로 이뤄진 대화 속에서, 코비의 위대했던 퍼포먼스는 결코 혼자서 이뤄낸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60점을 성공시킨 코비의 폭발력도 너무나도 위대했지만, 그 뒤에는 동료들의 헌신도 있었다. 본인들의 슛 욕심을 참아가며 코비한테 공격을 집중시켜준 동료들의 희생, 이타성도 박수받아 마땅했던 것. 주연, 조연이 모두 활약해야 명작품이 탄생하듯, 레이커스 로스터에 있는 모든 이들의 노력 덕에 코비의 역사적인 은퇴 경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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