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르브론 “1000%”

해외농구 / 김호중 기자 / 2021-02-23 13:21:07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NBA에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구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언 선더스 감독을 해고한 뒤 크리스 핀치를 신임 감독으로 앉혔다. 2011-2012 시즌부터 어시스턴트 코치 생활을 시작한 핀치 코치는 1969년생으로, 휴스턴, 덴버, 뉴올리언스, 토론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바 있다. 현재 7승 23패로 리그 최하위에 있는 미네소타의 감독직을 기꺼이 수락하며 감독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유럽 농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핀치 감독에 대해 모를 수 없다. 벨기에, 영국 등에서 모두 우승컵을 거머쥔 그는 유럽의 우승 청부사라고 불렸다. NBA에서도 어시스턴트 코치로서 약 10년동안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이 선임이 ‘인종 차별’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 NBA 선수 켄드릭 퍼킨스는 현지 방송 ‘더 점프’에 출연, “거산 로사스 미네소타 사장과 핀치 신임 감독은 서로를 믿는 관계다”라며 “흑인이 감독이 못 되는 이유를 알려주겠다. 그들을 선임하는 프런트에 흑인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예를 들어보겠다. 제임스 존스가 GM인 피닉스는 몬티 윌리엄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엘튼 브랜드(필라델피아)는 닥 리버스를 선임하지 않았나”라며 “지금처럼 흑인 감독을 선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트렌드는 반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흑인 사장이 적어서 NBA에 흑인 감독이 몇 없다는 주장.

퍼킨스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항의했다.

“단순히 흑인 감독이 감독직에 앉을 기회를 놓친 것 이상의 문제다. 흑인이 프런트 오피스에 없어서 흑인 감독이 기회 자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표성도, (끌어줄 수 있는) 관계도 없다. 이것이 리얼 토크”라고 얘기한 것.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 트윗을 리트윗, “1000%”라고 외치며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얘기했다.

 

이들이 항의하는 이유는 데이비드 반터풀 미네소타 수석 코치가 새 감독으로 선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터풀 코치는 그간 라이언 선더스 감독을 잘 보좌해오며 미네소타 감독직을 이어받을 인재로 평가받았다. 휴스턴 로켓츠, 덴버 너겟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토론토 랩터스 등을 거치며 미네소타에 온 그는 리그에서 가장 능력있기로 소문난 어시스턴트 코치였다. 그간 ‘어소시어트 헤드 코치’, 감독 못지 않은 권한을 가진 수석 코치로 활약해왔다.

이런 그를 외면하고 구단 외부에서 감독을 영입하자, 반터풀 코치가 흑인이어서 기회를 못 잡은 것이라고 분개한 것. 르브론, 퍼킨스의 발언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참고로, 브루클린 네츠가 스티브 내쉬를 감독으로 앉혔을 때도 “백인이어서 선임되었다” 등의 논란이 번진 바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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