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전자랜드 vs. 오리온, 공동 3위와 단독 3위 사이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2-26 12:43:12

[점프볼=이재범 기자] 인천 전자랜드는 두 명의 외국선수를 모두 바꾸고 첫 경기에 나선다. 이날 이기면 공동 3위로 도약한다. 고양 오리온은 이날 이기면 단독 3위 자리를 지킨다. 대신 전자랜드가 5위로 내려앉는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1승 뒤 3연패 중이다.

▶ 인천 전자랜드(21승 18패, 공동 4위) vs. 고양 오리온(22승 17패, 3위)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SPOTV2, SPOTV ON
- 전자랜드, 새 외국선수 두 명과 첫 경기
- 오리온, 전자랜드 만나면 돋보이는 수비
- 양팀 맞대결 결과: 전자랜드 1-3 오리온
1라운드: 전자랜드 73-71 오리온
2라운드: 전자랜드 63-68 오리온
3라운드: 전자랜드 63-68 오리온
4라운드: 전자랜드 74-82 오리온

전자랜드는 평균 14.5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한 헨리 심스와 평균 7.9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한 에릭 탐슨을 모두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조나단 모트리(204.8cm, F)와 데본 스캇(201.7cm, F)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첫 선을 보인다.

모트리는 2017~2018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3시즌 동안 NBA에서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4.9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G리그에서는 87경기에 나서 23.4점 9.3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모틀리는 최근 선수생활을 한 곳이 없는 게 단점이라면 스캇은 2020~2021시즌 이스라엘 리그에서 11경기 출전해 평균 10.8점 4.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모트리의 기량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한다.

전자랜드 구단 관계자는 “두 외국선수가 뛰는 연습경기를 한 번 봤다. 모트리는 1대1이 강하면서도 패스 능력이 좋다”며 “감독님께서 모트리에게 ‘미국에서는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1대1 성향이 강하다. 한국은 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며 키워야 한다. 또한 협력 수비 등을 아주 잘한다. 미국에서처럼 1대1로 플레이를 하면 고생할 거다. 미국이나 유럽 리그에서 활약했던 뛰어난 선수들도 KBL에서 실패하곤 했다. 1대1을 하는 건 좋지만, 수비가 몰리면 외곽으로 빼줘서 어시스트도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실제로 1대1도 잘하지만, 내주는 패스가 좋았다”고 했다.

이어 “스캇도 패싱 능력이 있다”며 “두 선수를 보면 1대1을 하면서 득점을 넣어줄 수 있고, 더블팀이 들어오면 외곽으로 패스를 내준다. 생각보다 팀 플레이를 잘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두 선수의 성실성을 더 높이 평가했다.

“훈련도 설렁설렁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임한다. 두 선수가 훈련이 끝난 뒤 서로 볼을 잡아주며 슈팅 훈련을 했다. 외국선수끼리 볼을 잡아주면서 슈팅 훈련을 하는 건 거의 보지 못한 장면이다. 훈련 막바지에 슈팅 훈련을 하는데도 훈련이 모두 끝난 뒤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볼을 잡아주면서 슛 연습을 했다.

모트리도, 스캇도 성실하다. 자가격리 이후 10일 정도 훈련했다. 몇 경기 고생할 수 있다. 패스 능력이 있어서 정상 컨디션이 돌아오기 전에는 팀 플레이를 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1대1 능력이 더 나올 거다. 심스나 탐슨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모트리와 스캇이 뛸 때는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서 답답함이 사라졌다. 수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모트리는 영어를 그대로 한글로 옮기면 ‘모틀리’가 맞지만, 발음을 적용해 ‘모트리’로 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평균 81.5득점하고, 77.3실점했다. 득점은 4위, 실점은 3위다. 득점 3위(81.6점), 실점 1위(75.3점)인 전주 KCC 다음으로 공수가 안정된 팀이다.

오리온의 상대팀별 실점을 살펴보면 부산 KT에게 가장 많은 88.2점을 내준 대신 전자랜드에게 68.3점만 허용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를 상대로 평균 72.3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전자랜드를 만나면 평소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하지만, 더 적은 실점을 내주며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자랜드 국내선수 중에선 김낙현과 이대헌에게 각각 12.3점씩 허용했다. 두 선수의 득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더불어 심스에겐 15.8점, 탐슨에게 6.0점을 뺏겼다. 전자랜드 새로운 외국선수에게 이보다 많은 실점을 하면 힘든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평균 득점과 실점에서 알 수 있듯 오리온은 전자랜드에게 이기더라도 적은 점수 차(+5점, +5점, +8점)로 이겼고, 디드릭 로슨과 제프 위디도 전자랜드를 상대로 각각 평균 10.3점, 9.0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위디 대신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데빈 윌리엄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양팀 외국선수 중 서로 맞대결에 출전한 선수는 로슨 밖에 없다.

양팀 맞대결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한 국내선수는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45.5%(5/11)의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13.8득점했다. 이승현이 이전처럼 득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오리온이 또 한 번 더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26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와 SPOTV ON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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