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우리은행, 2916일과 두 시즌 연속 작성한 기록은?

여자농구 / 이재범 기자 / 2020-10-18 09:02:45

[점프볼=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은 2,916일(7년 11개월 25일) 만에 모든 쿼터 종료 기준 10점 이상 열세 끝에 패배를 당했다. 이런 아쉬움을 이틀 만에 떨쳤다. WKBL 정규리그 통산 8번째이자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쿼터 20점 이상 우위 기록을 세웠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신한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61-73으로 졌다. 최종 점수 차이는 12점이지만, 실제 경기 내용상으론 20점 이상 대패와 같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5-14로 뒤졌다. 이 순간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17-27, 정확하게 10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 한 때 24-40, 16점 차이까지 열세였다. 2쿼터 막판 분전하며 29-40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치다 3쿼터 막판 김단비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42-56으로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51-69, 이날 최다인 18점 차이까지 열세 끝에 12점 차이로 좁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쿼터 종료 기준 득점 편차를 살펴보면 -10점, -11점, -14점, -12점이다. 경기 중에는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혔을지언정 쿼터 끝날 때마다 10점 이상 열세였다.

이런 경기는 우리은행에게 흔치 않다. 우리은행이 가장 최근 이런 패배를 당한 건 2012년 10월 21일 용인 삼성생명에게 57-73, 16점 차이로 졌을 때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득점은 13-25(-12점), 25-42(-17점), 40-56(-16점)으로 이어졌다.

박혜진과 최은실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이 약화되었다고 해도 우리은행은 17일 부산 BNK와 맞대결에서 78-64로 승리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1쿼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21-1, 20점 차이로 달아난 뒤 27-7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현은 9점, 홍보람은 7점을 올리며 1쿼터 득점을 주도했다.

WKBL에서 1쿼터 종료 기준 20점 이상 격차가 처음 나온 건 1999년 8월 22일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이 현대(현 신한은행)와 경기에서 31-8, 23점 차이로 벌어졌을 때다. 조혜진과 이종애는 각각 12점과 8점을 올리며 크게 앞서는데 앞장섰다.

이후 이 기록은 가끔 볼 수 있었다. 단일리그 이후에는 2013~2014시즌, 2015~2016시즌, 2017~2018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에 한 번씩 작성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 12월 12일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1쿼터에만 27-6, 21점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이 기록을 두 시즌 연속으로 기록한 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1쿼터 9분 17초에 첫 실점한 뒤 39분 17초(WKBL 공식 기록은 39분 14초, 실제 경기 내용과 기록 입력 시간이 다소 차이 남)동안 단 한 순간도 앞서지 못했다. BNK와 맞대결에선 1쿼터 9분 18초에 김정은의 자유투로 득점한 뒤 39분 18초 동안 우위를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에게 당한 걸 BNK에게 완벽하게 되갚은 셈이다.

우리은행이 7년 전 모든 쿼터 10점 열세의 패배를 당한 경기는 위성우 감독이 우리은행 부임 첫 해 홈 개막전이었다. 우리은행은 그런 패배를 당하고도 결국 2012~2013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홈 개막전에서 7년 전과 비슷한 패배를 당했다. 그렇지만, 흔들리지 않는 우리은행임을 BNK와 경기에서 보여줬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sinae@jumpball.co.kr)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