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시즌 첫 ‘직관’ 현대모비스 팬들,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프로농구 / 류인재 기자 / 2020-10-18 01:10:39

[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올 시즌 첫 직관을 한 현대모비스 팬의 말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를 가졌다. 개막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던 체육관에 반가운 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관중 입장이 허용된 것. 현대모비스는 정원의 10%인 498석의 예매를 진행했고, 이 중 30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아들과 함께 응원을 하던 국유경(39, 울산 북구) 씨는 “원래 너무 좋아하는 팀이다. 관중들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보고 싶어서 예매하고 오게 됐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국 씨는 양동근의 은퇴식을 영상으로 봐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양동근 은퇴식을 집에서 영상으로 보면서 가족이 다 울었다. 오늘 팬들 앞에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번 달에 해외에 가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현대모비스에서 코치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양동근에게 응원도 전했다.

또 친구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강석민(30, 울산 울주군) 씨는 “오늘 무관중 경기가 끝나고 관중 입장 첫 경기라서 선수들 보러 왔다. 아무래도 관중이 못 들어오다 보니까 직접 보고 싶었다. 못 올 때는 영상으로 봤는데 경기장에 와서 직접 보니까 좋다. 선수들 호흡 소리나 뛰는 소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다”라고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KBL 통합 웹사이트는 예매가 시작되자 사용자가 몰려 한때 서버가 다운됐다. 강 씨는 “처음에 예매가 열리는 시간에 동시 접속자가 많다 보니 오류가 많이 났다. 개선을 한다고 하니까 기다려 보겠다. 이렇게라도 보니까 좋다. 못 보는 것보다 낫다”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강 씨 역시 양동근의 랜선 은퇴식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양동근 선수를 좋아한다. 지난 시즌 끝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그때보다는 괜찮았다. 그래도 아쉽다”라며 “나중에 관중들이 들어오면 다시 한번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꼭 했으면 좋겠다. 관중들이 있을 때 했으면 양동근 선수도 더 감동을 받았을 텐데 아쉽다. 나중에 현대모비스로 돌아와서 코치나 감독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현대모비스의 선수단에게도 응원을 보냈다. “올해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아직은 양동근 선수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잘 할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 현대모비스는 오리온에게 80-93으로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날(18일) 펼쳐지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박상혁, 류인재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verydayloll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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