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호에 봉착한 1호 위기, 원칙대로 풀어간다

프로농구 / 김호중 기자 / 2020-10-18 00:45:44

[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LG가 3연패에 빠지며 신바람이 꺼졌다. 조성원 감독은 ‘변화’가 아닌 ‘원칙’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얘기했다.

창원 LG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공격 농구를 시즌 테마로 내세운 LG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단 64득점만을 기록하며 64-82로 패배했다.

어느덧 3연패. 이날 LG가 선보인 경기력은 앞서 치른 경기들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패배할 때 LG는 초반에는 뒤처졌지만 후반에 경기력을 끌어올려 접전 양상에서 패배하는 형세였다. 박수받는 패자였다. 다만 이날은 초반부터 꾸준히 빈공에 시달리면서 아무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총체적으로 안풀린 경기였던 이날, 조성원 감독이 기대주로 내세웠던 두 명의 베테랑이 동반 침묵한 게 아쉬움을 더했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 임한 조성원 감독은 “고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성민과 강병현이 들어가서 어느 정도만 득점을 해준다면 쉽게 갈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두 베테랑의 활약은 조 감독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주전으로 출전한 조성민(3득점)과 벤치에서 출격한 강병현(0득점)은 이날 3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출전 시간이 많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조 감독이 기대한 경기력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공격시 스페이싱을 원활히 해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3점슛은 없었다.

케디 라렌의 감소된 위력도 우려 사항. 경기 전 “외국선수 조합은 만족스럽다. 리온 윌리엄스와 케디 라렌,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들어가도 경기력 차이가 적다”라고 한 조 감독은 “아직 라렌의 몸상태가 안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시즌 초반이니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라렌은 이날 10개의 야투를 시도해서 무려 8개를 실패했다. 5득점 5리바운드에 그친 그는 매치업이었던 헨리 심스(13득점 8리바운드)와 에릭 탐슨(7득점 6리바운드), 그 누구도 압도하지 못햇다. 특히, 경기 내내 심판에게 항의하는등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비시즌, KBL 컵대회를 통해서 신바람만을 일으켰던 LG에게 처음으로 위기가 닥쳤다고 할 수 있다. 후끈했던 벤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되었고, 순탄해보기만 했던 공격 농구가 안풀리기 시작했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까? 조성원 감독은 오히려 더 침착해진 모습이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조 감독은 “베테랑의 활약이 기대만큼은 안나와서 아쉽긴 한데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을 불러서 얘기를 많이 해야한다”라고 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조 감독은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해야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확신에 찬 어조로 조 감독은 “(현 상황을) 우려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라렌에게는 “심판과 싸우는 부분은 짚고 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이 현 상황을 우려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철학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조성원호의 LG가 시즌 1호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까? LG가 시즌 전부터 내세운 원칙은 빠른 공격 템포를 통한 공격 농구, 그리고 선수들간의 끊임없는 소통이다. LG는 위기 속에서 변화가 아닌 원칙을 외쳤다.

LG의 원칙주의가 잘 통할지 궁금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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