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선수에서 2단계 선수로 나아가려는 전현우, 뭐가 달라졌을까?

프로농구 / 김호중 기자 / 2020-10-18 00:33:38

[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전현우가 팀에 확실히 기여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2-64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시즌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전현우는 이날도 10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쏠쏠한 기여를 했다. 전현우의 시즌 스타트가 너무나도 상큼하다. 개막 첫 세 경기동안 전현우는 11득점, 20득점, 10득점으로 연일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표면 기록만 좋은 게 아니다. 개막 주간동안 전현우의 야투율은 경이로운 수준. 3경기동안 전현우는 85%의 2점슛 성공률, 57.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중이다. 3점슛 성공 개수는 경기당 3.3개로 이 분야 리그 2위.

지난 시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그만의 선수 3단계 분류법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유 감독은 “1단계에 있는 선수는 오픈 찬스에서 공격을 하는 선수이다. 동료들에게 도움 수비가 가야 공격이 가능한 단계이다. 2단계인 선수는 스스로 본인의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는 1단계, 2단계를 다 소화하면서, 동료들의 기회까지 챙겨주는 선수다”라고 얘기했다.

이 얘기를 하면서 유 감독은 전현우에 대해 “냉정히 말하면 1단계에 있는 선수다. 대학 때보다 스피드가 많이 좋아진 것은 맞으나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최근 전현우의 활약을 본 유 감독은 어떤 느낌일까? 아직 능동적으로 본인의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전현우는 이제 본인에게 온 기회만큼은 확실히 해결하는 선수가 되었다. 유 감독의 분류에 따르면, 현재 전현우는 1단계를 마스터하고 2단계를 향한 발돋음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인터뷰실에서 유 감독에게 전현우의 활약에 대해 묻자, 그는 흐뭇해하면서 “슛 선택이 훨씬 영리해졌다. 슛을 쏘는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팔로만 던졌는데, 이제는 코어를 이용해 신체 밸런스를 잡고 던진다. 이런 것들을 훈련을 통해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전현우의 외곽슛은 ‘들어갔기 때문에’ 좋아보이는 것이다”고 한 유 감독은 “찬스가 나면 10개든 20개든 망설이지 않고 던지는 마인드가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선수들이 매년 조금씩 성장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유 감독 밑에서, 과연 전현우는 올 시즌 사령탑의 바람대로 2단계 선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평소 부드럽던 슛터치에 신체 밸런스가 잡힌 전현우의 슈팅을 엘리트 레벨이다.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그의 초반 활약상만을 보면 ‘2단계 선수’로 발전한 전현우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사진_한명석 기자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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